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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김창원 군 |
지난해 11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의 김창원 군은 지난 9월 4일에 열린 제8회 철원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마스터즈 부문에 출전해 42.195㎞를 2시간 35분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0월 2일 평택항국제마라톤대회, 16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 23일 제21회 3·15 마라톤대회 마스터즈 부문에 출전해 모두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김창원 군은 여러 대회의 우승 소감에 대해 “운동을 좋아하고 마라톤을 사랑해서 여러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면서 연습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 컨디션 조절하기가 제일 힘든다.”고 말했다.
김 군은 ‘부징고 도나티엔’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했다가 고국에서 내전 상황이 악화돼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난민 신청을 한 뒤 한국에 정착한 그는 지난해 11월 귀화 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현재 그는 (주)현대위아 국제영업부에 근무하면서 경남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이며, 올해 1월에는 주민등록증까지 교부받아 진짜 한국 사람이 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군은 “일단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생활할 것이며, 내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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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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