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은 1987년생 31살로 2016년 5월 당중앙위 제7기 1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에 오른 뒤 지난해 10월 당중앙위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정치국의 전체 위원이 30명 안팎에 불과한데다 주요 정책결정기구로 사실상 북한을 이끌어가는 엘리트 그룹이라는 점으로 미뤄, 김여정이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초고속 승진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 김여정은 지난해 4월 여명거리 준공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밀착 경호를 맡고 있는 현역 중장에게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수행 뿐 아니라 경호까지 역할이 확대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숙청될 우려없이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는 인물로도 꼽힌다. 형제들과 달리 후계자 경쟁을 벌이지 않는데다 권력에 소외된 채 잊혀진 인물로 살고 있는 친형 김정철을 제외하면 김정은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친혈육이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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