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자사주 소각 정책 전환으로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기업금융 호조로 메리츠증권 당기순이익 두 자릿수 증가자회사 메리츠화재 외형 성장 지속, 순이익은 소폭 감소
11일 메리츠금융은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지난해 연간 2조3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은 1조6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보험영업수익과 투자영업수익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1% 늘어난 12조36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은 당기순이익이 7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실적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업금융 부문 순영업수익은 5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올해 별도 배당 없이 전액 자사주 소각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추가 자사주 정책 결정 시 주주가치 제고 효과와 배당 미실시로 인한 주주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회장은 "과거에는 배당 수요를 반영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해 왔으나 현재 회사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자사주 활용 방식을 전액 자사주 소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자사주 매각 수익률과 현금배당 수익률 간 격차가 확대될 경우, 자사주 매각이 회사 가치 제고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은 장기보험 손해율 전망에 대해 "올해는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나타났던 손해율 상승은 의료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진료·검진 수요 증가와 비정상적 고액 사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고 현재 이러한 요인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와 관련 채권 회수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홈플러스의 현재 경영 상황과 메리츠의 대출채권은 분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의 대출채권 상환 담보구조는 매우 견고하다. 익스포저는 홈플러스 핵심점포와 부동산 등 실질 자산이 담보이며 당사 원리금의 약 4배 규모로 설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변동성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메리츠화재는 부채가 큰 사업으로, 금리가 오르면 미래 지급할 보험금 현재가치가 줄어들어 자본과 이익체력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다. 신규자산 투자수익률도 높아지고 상품 마진도 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증권은 운용과 트레이딩 등 단기적 변동성을 크게 반영한다. 증권의 그룹 이익 기여도가 30% 미만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금리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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