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LNG 재개 국면···대형 LNG선 발주 전환 '주시'북미 LNG FID 러시···2029~2030 인도 슬롯 선점 경쟁수주잔고 3~4년치 속 '변수'는 선가···발주 지연·물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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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지난해 매출 53조원 기록
LNG 운반선이 실적 개선 주도
올해도 LNG선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
2025년 조선 3사 합산 매출 53조2716억원, 영업이익 5조8758억원
2024년 영업이익 대비 2배 이상 증가
LNG 운반선 1척 가격 약 2억5000만달러(3600억원)
LNG 운반선, 건조 마진 타 선종 대비 2배
2022년 이후 수주 물량 본격 건조·인도 시작
수주잔고 3~4년치 확보, 안정적 일감 유지
모잠비크·북미 대형 LNG 프로젝트 재개 및 확대
우드사이드, 최대 20척 LNG선 발주 가능성
프로젝트 발주 속도와 계약 규모가 올해 실적 좌우
LNG선 중심 고부가 선박 수주 경쟁 지속
3년치 일감 확보로 단기 충격 제한
신조선가 하락·발주량 부족 장기화 대비 필요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LNG 운반선이 있다. 조선 3사는 2022년 이후 수주한 LNG 운반선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인도 구간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다. LNG 운반선은 다른 선종 대비 선박 1척당 건조 마진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NG 운반선 1척 가격은 약 2억5000만달러(약 3600억원)에 달한다.
조선업계는 올해 역시 LNG선이 실적을 좌우할 핵심 선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잔고가 3~4년 치 쌓여 있는 데다, 대형 LNG 프로젝트발(發) 발주 기대도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아프리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2021년 현지 치안 악화로 중단된 이후 최근 재개 국면에 들어섰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토탈에너지스는 불가항력을 해제하고 개발 재개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장기간 지연됐던 LNG 생산·수출 일정도 다시 논의되고 있다.
모잠비크 LNG는 연간 1300만톤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춘 대형 프로젝트로, 생산 물량을 수송하기 위한 LNG 운반선 발주가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과거 해당 프로젝트와 연계된 LNG 운반선 논의가 진행된 전례가 있는 만큼 실제 발주 전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북미에서도 LNG 개발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최종투자결정(FID)을 확보하며 선대 확충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신규 액화 플랜트와 증설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장거리 수송에 투입될 대형 LNG 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운반선은 통상 2~3년 이상의 건조 기간이 소요돼 프로젝트 사업자와 선주들이 2029~2030년 전후 인도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발주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행보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우드사이드가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와 연계해 LNG 운반선 10~12척 신조 발주를 우선 검토하고, 옵션 물량을 포함해 최대 20척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는 1단계 개발만으로도 연간 1600만톤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안정적인 해상 운송을 위한 선대 확보가 필수적이다.
발주가 현실화될 경우 계약 규모도 적지 않다. LNG 운반선 한 척당 선가를 약 2억5000만달러로 적용하면 우드사이드 물량은 최소 25억달러에서 최대 50억달러(약 7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업계는 모잠비크와 북미 프로젝트에서 실제 계약이 얼마나 빠르게 체결되는지가 올해 LNG선 중심 실적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보고 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LNG 광구가 늘면서 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했고, 2026년 대형 LNG 수출 프로젝트와 지연 물량까지 감안하면 교역이 확대돼 LNG선 수요 개선으로 K조선의 고부가 선박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약 3년치 일감이 확보돼 올해 수주가 다소 부진해도 운영에 큰 타격은 없겠지만, 신조선가 하락과 발주량 부족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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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lsy266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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