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오션, 7년 만에 영업익 1조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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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7년 만에 영업익 1조 복귀(종합)

등록 2026.02.04 17:47

김제영

  기자

작년 영업익 366.2% 증가···상선사업부 주도수주 100억달러 돌파, 잔고 3년치 유지 계획CPSP 정부와 협력···필리조선소, 중장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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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고마진 LNG 운반선 수주 확대에 힘입어 상선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결과다.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등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재무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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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화오션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상선사업부 고마진 LNG 운반선 수주 확대가 실적 견인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과 재무 안정성 유지 방침

숫자 읽기

2023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

영업이익률 8.7%, 순이익 1조1727억원

LNG 운반선 13척 등 총 수주 100억5000만달러, 전년 대비 11.9% 증가

맥락 읽기

상선사업부 영업이익률 10.6%로 전체 평균 상회

순차입금비율 96%→80%, 부채비율 267%→228%로 재무구조 개선

고가 선박 인도 본격화로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 전망

향후 전망

미국 에너지 수출 확대, LNG 프로젝트 재개로 선박 수요 증가 기대

특수선사업부 장보고-Ⅲ 등 생산 본격화로 실적 개선 예상

미국 필리조선소 50억달러 투자 방향성 유지, 투자 시점 유연하게 조정

주목해야 할 것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글로벌 방산 수주 확대 모색

태국, 사우디, 남미, 북유럽 등 신규 수주 기회 탐색

2년 연속 흑자에도 불구, 올해 배당 미실시로 성장 투자·재무 안정성 우선

4일 한화오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36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1727억원으로 12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8.7%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2018년(당시 대우조선해양) 이후 7년 만이며,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처음이다.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상선사업부가 있다. 고마진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지난해 상선 부문은 매출 10조525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LNG 운반선 13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0척, 컨테이너선 17척 등 총 10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89억8000만달러) 대비 11.9%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구체적인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암모니아·에탄 운반선(VLAC·VLEC), VLCC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며 3년 이상 물량이 쌓인 현재 수주잔고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재무 구조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순차입금은 4조8577억원으로 4% 늘었지만, 현금성 자산은 31% 증가한 7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비율은 96%에서 80%로, 부채비율은 267%에서 228%로 낮아졌다.

올해는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와 LNG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에 따라 LNG 운반선과 VLCC 등 고부가 선종,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수선사업부 역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2번함과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5·6번함의 본격 생산이 진행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매출 구조에서 상선사업부 비중이 약 70%를 유지하고, 특수선은 소폭 증가하며 해양플랜트 부문은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캐나다 잠수함 도입사업(CPSP)과 관련해서는 빠른 납기를 위해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잠수함 성능과 현지화를 축으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운용 주권과 정비 역량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CPSP에 대해 "영국 밥콕과의 원팀 체계를 통해 캐나다 내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이전, 인서비스 서포트(ISS)를 포함한 현지 기반 장기 정비 생태계 구축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며 "국가 간 거래(G2G) 성격이 강화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과 고위급 소통도 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특수선 수주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캐나다에 이어 태국 수상함 사업이 1분기 내 발표될 예정이며 HD현대와 경쟁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입찰제안요청서(RFP) 시점이 불확실하고, 남미와 북유럽에서도 잠수함과 수상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필리조선소 투자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규모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앞서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건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은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필리조선소를 미국 조선업의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인프라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포함한 중장기 투자 방향을 잡고 있다"며 "시장 환경과 제도적 여건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투자 규모와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야드 투자와 마스가를 포함한 대미 투자 확대가 예정된 만큼, 성장 투자와 재무 안정성을 우선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연속 흑자를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확보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해 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배당을 포함한 주주 환원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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