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손익 총 17조9588억원···아쉬운 ELS/LTV 과징금 폭탄수익 다각화로 순이익 성장···비이자이익 '두자릿수' 성장자사주 소각·비과세 배당 카드까지··· 금융권 '밸류업' 속도전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2023년 합산 순이익 17조9588억원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18조원 문턱에서 아쉽게 미달
역대급 실적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강화
KB금융 5조8430억원, 신한금융 4조9716억원, 하나금융 4조29억원, 우리금융 3조1413억원 순익
KB금융 15.1%, 신한 11.7%, 하나 7.1%, 우리 1.8% 성장
비이자이익 증가 두드러짐: KB 16%, 신한 14.4%, 하나 14.9%, 우리 24% 증가
ELS/LTV 관련 일회성 비용 6828억원 반영
KB 3330억원, 신한 1846억원, 하나 1137억원, 우리 515억원 충당금 쌓음
경기 둔화 대비 대손충당금 보수적 반영 영향도
주주환원율 50% 시대 본격화
KB 52.5%, 신한 50.2%, 하나 46.8%, 우리 36.6% 기록
자사주 매입·소각, 현금배당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강화
비이자이익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속
주주환원 정책 상향 및 시장 소통 강화 예고
올해도 실적 및 주주환원 경쟁 가속 예상
4대 금융은 지난해 일제히 사상 최대 순익 기록을 경신했다. KB금융이 5조8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성장하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11.7% 증가한 4조9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뒤를 쫓았다.
이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4조29억원, 3조141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년보다 7.1%, 1.8% 성장했다.
충당금 폭탄에 좌절된 18조 시대···비이자이익으로 '선방'
당초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순이익 18조원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412억원이 부족해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됐다.
이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관련 등 일회성 비용이 대폭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들 금융지주가 쌓은 ELS/LTV 관련 충당금은 총 6828억원이다. KB국민은행 3330억원, 신한은행 1846억원, 하나은행 1137억원, 우리은행 515억원 등이다.
특히 신한금융의 경우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 클럽'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경기 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더 보수적으로 쌓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LS/LTV 과징금의 50%에 해당하는 1846억원을 작년 결산에 반영했다.
강영홍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LTV 담합 과징금 638억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ELS 관련 과징금·과태료 3066억원을 통보받았다"며 "법무법인 자문을 거쳐 예상 범위 상단의 50% 수준을 결산에 선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최종 확정 금액은 아니지만, 다른 은행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만큼 추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 장사' 넘어 체질개선···비이자이익 큰 폭 성장
만약 충당금이 실적을 끌어내리지 않았다면 지난해 순익 18조원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수천억원대 과징금 악재가 겹쳤음에도 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우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 외에도 증권 수탁을 비롯한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3조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16% 증가했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의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창출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이자이익 11조6945억원을 거두는 사이, 비이자이익은 1년 새 14.4% 증가한 3조744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는 순이익을 낸 데에도 '두 자릿수' 큰 폭으로 성장한 비이자이익이 주효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9조1634억원, 수수료이익 2조2264억원으로 총 11조3898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각각 4.6%, 14.9% 성장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비용 효율화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리금융 역시 이자이익은 9조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상승에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창출한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24% 대폭 상승한 1조92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주들과 나누는 넉넉한 곳간···'상단 없는 주주환원' 눈길
4대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은 통 큰 배당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사들의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목표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이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기준 실적으로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리딩금융'인 KB금융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1조4800억원에 현금배당 1조5800억원 등 3조6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율 52.5%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에는 역대 최대 실적 발표와 함께 '상단 없는 주주환원' 등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추후 목표 총주주환원율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비율은 모두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상록 CFO는 "특정 주주환원율을 제시하지 않는다"며 "CET1 초과 비율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고 상단이 열려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실적 기준 주주환원율 50.2%로 목표를 조기 달성한 만큼, 앞으로 밸류업 계획을 업그레이드해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1조2500억원, 배당 1조2500억원을 합쳐 2조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장정훈 신한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매우 이른 시기 달성한 만큼 밸류업 계획 업그레이드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하겠다"면서 "시장 의견을 경청하며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46.8%의 주주환원율로 목표치 50%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현금배당 규모는 모두 1조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으며 배당성향은 27.9%를 기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을 위한 고배당 기업요건을 충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도 역대 최대인 1조1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이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비과세 배당 감안 시 35%)로 금융지주 중 최고수준이다. 총주주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시 39.8%)로 확정됐다.
올해도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약속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을 통해 실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이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