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HBM·낸드 동반 강세 지속 전망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 ↑양사 연간 영업이익 합산 400조 기대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가격 트래커 2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하며 전례 없는 기록적인 오름세가 예상된다.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범용 서버 D램(DRAM)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낸드와 일부 고대역폭메모리(HBM3)의 가격 강세가 겹치며 전체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낸드 역시 이례적인 가격 급등이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1월 메모리 가격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완만했던 낸드 가격 상승폭이 1분기 들어 D램 상승세를 따라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이 증설 계획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상반기까지 낸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를 축으로 이른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HBM과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제조사들도 해당 제품군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여파로 범용 D램은 공급이 빠듯해지며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양사가 거둘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166조2084억원, SK하이닉스는 142조3092억원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308조5176억원에 달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양사가 각각 20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제조사들의 손익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미 지난해 4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60% 수준으로,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처음으로 넘어선 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는 D램 마진이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의 강세 이후 하락 국면이 올 경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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