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상화폐 폭락의 날' 비트코인, 6.3만 달러로···시총 26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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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의 날' 비트코인, 6.3만 달러로···시총 260조원 증발

등록 2026.02.06 07:13

한종욱

  기자

이더리움·솔라나·리플 등 동반 급락레버리지 청산·자금 유입 감소 원인기관 투자 동향과 규제 불확실성도

'가상화폐 폭락의 날' 비트코인, 6.3만 달러로···시총 260조원 증발 기사의 사진

비트코인이 연일 급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7% 급락한 6만37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 초반대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은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한화로 1억원이 깨졌다.

비트코인 급락에 이더리움도 2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1865달러로 나타났다. 솔라나도 전일 대비 13.5% 하락한 79.56달러, 리플은 22.3% 밀린 1.17달러에 거래됐다.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급격히 감소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262조원이 빠졌다. 전월 대비로는 시총 1조 달러가 증발됐다.

시장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로 사들인 비트코인이 모두 청산되면서 가격이 급격히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신규 자금 유입이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기관 유입 감소와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꼽았다.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출 ▲전통금융 시장과의 관계 붕괴 ▲규제 명확성 확보 동력 상실 등 악재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들어 금이 60% 이상 상승하는 동안 하락세를 보이며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가 무너졌고,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도 약해진 상태"라며 "클래리티법 지연으로 투심이 위축됐다. 현재의 하락세는 시장 붕괴라기보단 지난 2년간의 상승세를 반납하는 과정이며, 더 성숙한 자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헤지펀드계 전설 빌 밀러는 비트코인의 바닥은 6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6만 달러이고, 6만 달러 구간은 온체인상 손실 상태인 주소와 수익 상태인 주소 수가 비슷해지는 구간이다. 이전 저점들이 나온 구간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샘슨 모우 Jan3 CEO는 "이번 하락세가 끔찍하게 느껴지는 것은 규모가 아닌 불공평 때문이다. 모든 것이 오르는데 우리는 제자리걸음"이라며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시장은 하락하고 금 가격이 폭락해도 하락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희소성은 분명히 존재한다. 영원히 하락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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