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안정성에 금융·플랫폼 질적 성장 더해외형·이익 동반 확대···보험 성장세도 이어져AI 에이전트·스테이블코인 구축 등 목표 제시

6일 카카오페이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9584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첫 연결기준 흑자를 거뒀다.
직전 분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게 '턴어라운드'의 핵심이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4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698억원, 20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19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간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으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4분기 원수보험료 수익 19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실적 발표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 부문 매출 전망에 대해 하이 싱글 수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기조가 전년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카카오 생태계와의 시너지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 결제 도입, 온라인·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빈도 트래픽 유입과 크로스보더 결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대출 서비스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녹록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지만, 정교한 타깃팅과 사용자 매칭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며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험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손보는 여행자 보험, 휴대폰 파손 보험 등 기존 상품의 성장과 더불어 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 데이터베이스(DB) 판매 실적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신규 고객을 액티브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성공 방정식이 올해도 잘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 외에도 연금, 펀드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크로스 셀링(교차 판매)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AI 전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1분기 중 도입을 앞둔 카카오톡 내 AI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 초기 버전에 카카오페이의 혜택 추천 기능이 연동되며, 향후 에이전트 커머스가 본격화되면 결제 거래액(TPB)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결제를 넘어 에이전트가 추천한 상품과 혜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에이전트 페이먼트' 경험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향후 제도화 일정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그룹 차원에서의 협의체를 중심으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동향까지 함께 고려한 중장기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결제·송금·정산 등 실사용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지난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보했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탑라인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매출 성장이 자연스럽게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