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추석 맞아 협력사 챙기는 건설사들···상생 경영 '눈길'

부동산 건설사

추석 맞아 협력사 챙기는 건설사들···상생 경영 '눈길'

등록 2025.10.06 07:00

주현철

  기자

건설업계 '추석맞이' 앞두고 결제대금 조기지급자금 부담 완화 효과...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

추석 맞아 협력사 챙기는 건설사들···상생 경영 '눈길' 기사의 사진

추석을 앞두고 국내 건설사들이 협력업체에게 공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 경영에 나섰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숫자 읽기

포스코이앤씨, 9월 29일 하루에 전액 현금 지급

호반그룹, 1178억원 조기 지급

동부건설, 2500개 협력사에 약 1800억원 선지급

동부건설, 2018년 이후 누적 8000억원 조기 지급

배경은

건설업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경영 압박 심화

협력사 자금 유동성 위기 대응 필요성 커짐

명절 전 자금 수요 집중되는 시기 맞춰 조기 지급 결정

어떤 의미

조기 지급, 협력사 경영 안정과 신뢰 구축에 기여

품질 향상·공사 기간 준수 등 긍정적 파급 효과

건설사 사회적 책임 실천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당초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순차 지급 예정이었던 대금을 29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앞당겨 집행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상여금·급여·원자재 대금 마련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 투자 확대, 고금리 부담으로 경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의 어려움은 곧 우리 사회의 문제"라며 "위기는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원칙 아래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도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기 위해 거래대금 1178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당초 오는 10일 지급 예정이던 거래대금을 지난 1일 전액 현금으로 앞당겨 집행하는 방식이다. 협력사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에 맞춰 대금을 조기 지급해온 호반그룹의 전통적인 상생 행보가 올해도 이어진 것이다.

동부건설 역시 추석 명절을 맞아 약 25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거래대금 약 1800억원을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설 명절에도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이번 추석까지 합산하면 올 한 해 총 260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명절 전에 앞당겨 지급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조기 지급액은 약 8000억원에 달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명절마다 이어온 조기 지급은 협력사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다양한 상생경영 정책을 확대해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매년 연휴 이전 협력사에 대한 선지급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고려해, 공사 대금의 일부를 조기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에 처하지 않도록 돕는 동시에, 건설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선지급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협력사와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건설사로부터의 선지급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며, 이는 곧 품질 향상과 공사 기간 준수 등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건설사와 협력사 간의 상생 구조가 형성되며, 이는 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된다.

또 이러한 선지급은 건설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도 해석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되면 협력사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와 신뢰 구축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등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