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올 3분기 실적 회복 전망철강 사업 수익 증가가 상당 부분 견인철강 판매량 증가 및 원가 하락 등 영향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은 17조원, 영업이익은 6988억원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치대로라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432억원) 대비 약 6% 감소하나, 전 분기(6072억원)와 비교하면 15% 상승하게 된다.
업계에선 철강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회사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20억원으로, 전년 동기(5130억원)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6.9%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수치대로라면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또, 철강 사업 부문에서 원료탄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까지만 해도 톤(t)당 200달러를 웃돌던 원료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6~7월엔 180달러 밑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선 190달러선 안팎을 맴돌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이 철강 스프레드 개선 주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회사의 철강 사업은 내수 시장부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안전 문제가 불거졌던 포스코이앤씨는 공사 중단 등의 여파로 수익성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분기 9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영업손실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게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전년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점쳐진다. 환율 및 리튬 가격 상승과 가동률 개선 등으로 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 그룹 실적 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평가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 관세 정책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올해 철강 사업이 점차 그룹의 실질적인 버팀목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룹의 실적 불확실성도 지난해보다 걷혔다. 작년 분기마다 출렁이던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점진적인 상승 국면을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3분기 실적에 대한 소폭 상승 시각이 있긴하다"며 "원료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예상되긴 하나 아직 실적에 대해 정확히 집계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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