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8월 500억원 규모의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하며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저감, 재생에너지 등 포스코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전체 펀드의 20%를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각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기술가치, 재무구조, 전략적 합성 등의 요인들을 평가하며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와 투자대상 회사 간에는 R&D 및 실증사업 공동추진, 투자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포스코 사업부에 직접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투자 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금번 CVC 결성 이전부터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 및 벤처 친화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벤처기업 대상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포스코 벤처지원단을 출범,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광양 지역을 비롯한 전남, 포항 지역의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석박사급 연구인력 55명으로 운영되며 지역 벤처기업 대상으로 체계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6개의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로봇자동화 지원 등 31건의 기술자문을 이뤘다. 지난 7월 사업신청 접수를 통해 ▲설비 및 제어기기 ▲복합소재 ▲이차전지 소재 등 분야의 지역 벤처기업 11개사를 선정하여 맞춤형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 'Smart화 역량강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유망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등 기술혁신을 주도해나가며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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