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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현준 "글로벌 전력 수요 적기 대응"···효성重, 창원·인도 차단기 공장 증설

산업 전기·전자

조현준 "글로벌 전력 수요 적기 대응"···효성重, 창원·인도 차단기 공장 증설

등록 2025.09.24 11:5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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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중공업 제공사진=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전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자 총 1000억원을 들여 초고압차단기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24일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초고압차단기 전용공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구축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효성중공업의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5배까지 확대된다.

신축 공장은 420kV, 550kV, 800kV 등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하며, 이를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내전압시험기 등 시험설비 투자도 병행한다. 아울러 차단기의 핵심 부품인 절연물(전기 차단재료) 제조설비도 증설해 생산능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 증설은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 선진국의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등 글로벌 초고압차단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2024년 224억7000만달러 수준인 글로벌 차단기 시장 규모가 2032년 428억5000만달러까지 연평균 8.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전력시장 초고압차단기 분야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확보한 효성중공업은 현지 푸네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최근 인도 경제 성장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했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전력 생산국으로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기반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배전망 확충과 전력망 현대화가 본격화했으며, 초고압차단기는 민간·공공 프로젝트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중공업은 인도 전력 인프라 확장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기존 초고압차단기 외 STATCOM(정지형 동기 보상기), HVDC(초고압직류송전), C-GIS(콤팩트형 가스절연개폐장치), ESS 등 제품 다변화해 맞춤형 토털 솔루션 제공 역량을 강화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주 물량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향후 초고압차단기를 비롯한 패키지형 토털 솔루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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