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은 중동 시장에서 2분기 시장점유율 3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샤오미(17%)였으며 3위는 트랜셔(15%), 4위에는 아너(10%)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2분기 중동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업체의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으나 삼성은 샤오미와의 경쟁에서 점유율 격차를 기존 8%포인트(p)에서 올해 17%p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또한 아너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2분기 애플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5위를 차지한 애플의 점유율은 8%에 그쳤다.
반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삼성이 큰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9%로 1위를 기록했으며 트랜션과 삼성전자가 각각 18%, 17%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오포(14%), 5위는 비보(11%)로 조사됐다.
상위 5개 업체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업체로, 동남아 시장은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10만~2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중국 대표 제조업체다. 샤오미는 레드미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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