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공습 등 전쟁 리스크에 관련 ETF 강세첨단기술·실물자산 모두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부상
6일 신한투자증권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 투자 테마가 강화됐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최근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관련 테마들이 상승했으며 금과 비트코인 가격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 양자컴퓨터, 금·비트코인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과 첨단기술 기반 리스크 대응 자산 모두 포트폴리오 내에서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과거 자동차·컴퓨터·원자력 등 전시와 군사목적으로 개발된 신기술이 대대적 상용화로 이어진 사례를 볼 때, 현재의 국가·군 중심 신기술 투자 주목도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이어 국내외에 상장된 방산, 사이버보안, 양자컴퓨팅 ETF들의 최근 수익률과 구성 종목 비교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은 적자가 지속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큼에도 매출 성장률이 급증하고 정부 인프라·국방 매출이 확대 중인 점에 주목했다. 금·은 등 실물 기반 재화와 비트코인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기 대체자산 지위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끝으로 보고서는 중국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아래 양자기술, 특히 양자통신 등에서 세계 선두권을 점령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5년 투자액, 인력 등에서 미국을 앞서며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담겼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안보 중요성은 물리 공간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첨단 기술력 기반 비대칭 전력 중요도는 올라가는데, 디지털 전장의 사이버 보안은 그중에서도 핵심 역량"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과 비트코인도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국가 중심의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되면서 구조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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