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케미칼의 기업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향 배경으로 계속되는 영업적자로 저하된 재무안정성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지속되는 과잉 공급으로 인해 실적 회복 지연, 자구 계획에도 단기 내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한기평은 "2025년 1분기에는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수급 여건, 대산 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차질 등으로 적자가 이어졌다"며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투자 조절, 자산 매각 등의 자구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본원적인 영업 현금 창출 회복이 제한적일 전망이어서 유의미한 커버리지 지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도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내렸다.
한신평은 장기간 영업적자 기록, 대규모 설비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는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케미칼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변경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한편 이번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낮아졌다. 한기평은 롯데지주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A1'에서 'A2+'로 조정했다. 한신평도 롯데그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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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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