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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화그룹株 ETF 독주에···한화운용, 3분기 만에 점유율 5위 탈환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한화그룹株 ETF 독주에···한화운용, 3분기 만에 점유율 5위 탈환

등록 2025.05.09 15:50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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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주株 주가↑···한화운용 ETF 수익률 '동반 상승'한화운용, 키움운용 제치고 3분기 만에 순자산 5위 탈환방산·조선 호재 지속···한화운용 ETF 반사익 기대감 확대

한화그룹株 ETF 독주에···한화운용, 3분기 만에 점유율 5위 탈환 기사의 사진

한화자산운용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꺾고 3분기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점유율 5위에 올라섰다. 최근 방산·조선 사업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수혜를 입으면서 한화그룹주의 주가가 급등하자 이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한화자산운용의 ETF의 수익률이 함께 치솟았기 때문이다. 방산·조선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ETF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4조3979억원으로 전체 ETF 시장에서 자산 규모 5위를 기록했다.

한화운용의 지난달 말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4조3205억원으로 전월(3만9863억원) 대비 8.38% 증가했다. 이는 점유율 상위 5개 운용사(삼성자산·미래에셋자산·한국투자신탁·KB자산·신한자산)의 순자산 증가율 0.66~6.02%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월 말까지 한화운용은 키움운용에게 밀려 순자산총액 3조9863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었다. 이후 4월에 들어서면서 한화운용의 순자산 총액은 전월 대비 3342억원 늘어난 4조320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기존 5위를 기록했던 키움운용의 순자산 총액인 4조1336억원을 넘어서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지난 8일 기준 한화운용과 키움운용과의 순자산총액 격차는 2532억원이다.

지난해 7월 한화운용은 키움운용에게 5위를 내줬다. 당시 키움운용의 순자산 총액은 3조6250억원으로 한화운용(3조5789억원)을 앞질렀다. 이후 지난 3월 말까지 5위 자리를 지키며 한화운용과의 격차를 약 5000억원까지 벌렸지만 한화운용의 추격에 6위로 밀려났다.

한화운용의 가파른 성장세의 바탕으로 한화그룹주의 강세가 지목된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해당 종목을 담은 한화자산운용의 ETF의 수익률이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코스콤CHECK가 집계한 결과 한화운용의 ETF는 최근 3개월 간 전체 ETF 종목 중 수익률 상위 5개 상품 중 3개를 차지했다. 한화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PLUS K방산'과 'PLUS 한화그룹주', 'PLUS 글로벌방산'의 세 달간 수익률은 각각 65.55%, 58.23%, 50.68%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한화자산운용 상품들은 중 'PLUS K방산'과 'PLUS 한화그룹주'는 한화 그룹사 종목으로 구성됐다. 'PLUS K방산'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 등이 구성 종목에 포함됐고, 'PLUS 한화그룹주'는 한화를 비롯한 한화그룹 주요 11개 상장사가 모여있다.

해당 상품들의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한화그룹주가 미국 정부 정책의 수혜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련 종목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1월 말 이후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32% 급등하면서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고, 같은 기간 한화오션(55%), 한화솔루션(59%)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조선산업과 방위산업 등 주요정책이 한화그룹 핵심 사업 부문과 맞물리면서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자 한화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해당 종목들의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한화자산운용 또한 반사익을 누릴 전망이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통상 협의에서 조선업 협력이 주요하게 논의되고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유럽 등 각국의 방위비가 증액되는 등 조선·방산·원전주들의 수주 증가와 실적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관세 비영향권 업종에 해당하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방산, 조선, 우주항공 등의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만큼 해당 상장사들과 관련된 ETF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며 "한화그룹주로 구성된 ETF 상품 외에도 매년 5~6%대 배당을 제공하는 고배당주 ETF나 해외투자가 가능한 ETF 상품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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