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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오늘 확정실적 발표···반도체·모바일 성적표 주목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오늘 확정실적 발표···반도체·모바일 성적표 주목

등록 2025.04.30 06:00

수정 2025.04.30 06:47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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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실적 담은 확정실적 발표갤럭시 S25 흥행 효과 주목DS, SK하이닉스와 격차도 관심

[DB 삼성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삼성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되는 점은 반도체 부문과 모바일 부문 크게 두가지다. 그중에서도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 영업이익을 따라잡히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얼만큼 방어에 성공했을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효과도 주안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세부실적을 담은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확정실적 공개에 앞서 발표한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9조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로 보면 매출액은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조9613억원으로 내다봤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이를 33% 가량 상회했다.

아직 부문별 세부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공이 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MX사업부가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이 크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 국내 100만대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고 이는 직전 최단 기록을 세웠던 '갤럭시 노트 10'보다 4일 단축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 출하량이 1분기 기준 약 1350만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덕에 MX사업부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주인공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한가지 주목되는 부분은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성적이다. 우선 DS 부문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IT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던데다 트럼프발 관세 압박으로 인해 풀인 효과(관세 시행 전 재고를 미리 확보하는)를 자극한 덕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은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중 메모리는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반면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는 2조원대 적자를 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경쟁자보다 높은 영업이익으로 '메모리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작년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을 추월했다.

인공지능(AI)가 촉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탓이 컸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 초기 대응에 실기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초반부터 시장을 주도하면서 승기를 쥐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도 7조44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의 기대치(6조5929억원)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영업이익만을 두고 보면 SK하이닉스는 이미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다만 삼성전자 DS부문이 실적 방어에 얼마나 성공했을지는 관건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SK하이닉스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좁히는 만큼 올해 연간 '메모리 왕좌' 자리 탈환 성공도 가까워진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의 HBM 퀄테스트(품질검증)와 관련 진전된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HBM3E(HBM 5세대) 제품의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작년부터 추진했지만 1년째 통과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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