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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법원 청산 심리 한 달 연기

이슈플러스 일반

'中 부동산 위기 진앙' 헝다, 법원 청산 심리 한 달 연기

등록 2023.10.31 13:57

김선민

  기자

중국의 헝다 그룹에 대한 청산 소송 법원 심리가 12월로 연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헝다가 이날 홍콩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청산 심리가 12월 4일로 미뤄졌다고 공고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헝다의 주요 투자자인 톱샤인글로벌이 헝다가 8억6250만홍콩달러(약 1490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청산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심리다. 이 심리는 지금까지 6차례 연기돼 왔다.

다만 이번 사안을 담당하는 린다 챈 판사는 "이번 연기가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헝다가 다음 법원 심리에서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청산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헝다는 지난 3월 기존 부채를 새로운 채권 및 주식 연계 상품으로 맞바꾸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이는 금융권과 수백만 명의 주택 소유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으로 평가됐지만, 채권자를 어떻게 설득해낼 것인지가 계획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청산 절차는 채권자 가운데 한 곳인 '톱 샤인 글로벌'이 작년 6월 24일 홍콩고등법원에 자사가 보유한 8억6천250만 홍콩달러(약 1천490억원)어치 채권과 관련한 청산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법원의 청산 심리 연기 결정으로 헝다는 한달가량을 벌었지만 회생을 위한 시간은 여전히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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