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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리 안 내리는 美···한미 금리 역전 최장기록 예고

금융 은행

금리 안 내리는 美···한미 금리 역전 최장기록 예고

등록 2023.10.01 13:17

김현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41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며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어 11월과 지난해 1·4·5·7·8·10·11월, 올해 1월까지 0.25%p씩 여덟 차례, 0.50%p 두 차례 등 모두 3.00%p 높였다. 현재 기준금리는 3.5%로 약 7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보다 늦은 2022년 3월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로 올린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지난해 7월 미국 기준금리(2.25∼2.50%)가 한국 기준금리(2.25%) 위로 올라가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시작됐다. 역전 기간은 일시적으로 금리 차가 없었던 지난해 8월을 제외하면 약 1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한 경제전망(SEP)에서 정책금리(중간값)가 올해 말 5.6%까지 오른 뒤 내년 말 5.1%, 2025년 말 3.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은 최소 내년 말, 길게는 후년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말까지 금리 역전이 지속 되면 역대 최장인 29개월, 후년 말까지 이어지면 41개월에 달하게 되는 셈이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시기는 모두 세 차례다. 1999년 6월부터 2001년 3월까지 21개월간 2005년 8월부터 2007년 9월까지 25개월간, 2018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4개월간 지속된 바 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우리나라 채권 수요를 약화시켜 시중금리에는 상승 압력으로, 주가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으며 자본이 유출돼 원화 가치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이 같은 우려는 원화채권 투자 증대, 한국의 신용도, 금리차-환율 간 상관성 불투명 등을 이유로 투자자금 유출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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