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9일 월요일

  • 서울 29℃

  • 인천 29℃

  • 백령 26℃

  • 춘천 28℃

  • 강릉 24℃

  • 청주 31℃

  • 수원 29℃

  • 안동 29℃

  • 울릉도 26℃

  • 독도 26℃

  • 대전 32℃

  • 전주 32℃

  • 광주 32℃

  • 목포 28℃

  • 여수 30℃

  • 대구 30℃

  • 울산 28℃

  • 창원 30℃

  • 부산 28℃

  • 제주 29℃

산업 포스코, 탄소중립 비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 속도

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탄소중립 비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 속도

등록 2023.09.27 15:25

김정훈

  기자

공유

창사 후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6위 성장고로 등 단계적 전환···수소환원 생산체제로인니·인도·북미 등 친환경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는 지난 7월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등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는 지난 7월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직원 대의기구 등 2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라는 의미를 담은 'Better World with Green Steel'을 비전으로 선포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를 앞세워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 속도를 붙였다.

포스코는 50년 전 종합준공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에서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3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첫 번째 신화를 완성했다. 다음 단계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두 번째 신화 만들기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을 개발 중이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해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료를 예비처리 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일컫는다.

지난해 7월에는 파이넥스 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렉스(HyREX)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했다. 이 시험설비는 2026년 도입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 및 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오고 있다. 글로벌 철강사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서울에 개최하면서 글로벌 철강사와 각국 철강협회, 원료공급,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과 정부·국제기구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일대 전환을 앞당길 지혜를 나누며 탄소중립 시대 철강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친환경소재포럼, 탄소중립 EXPO,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포스코가 만들어갈 탄소중립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지난해 5백만톤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려 글로벌 철강사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중심으로 자동차강판 일관밀을 구축해 동남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인도에서는 친환경 상공정 착공을 통해 저탄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포스코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 냉연 공장과 연계하여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톤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합산 매출액 100조원,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2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해 조강 생산능력 글로벌 톱5, 수익성 글로벌 1위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 7대 핵심사업의 중추로서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