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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 전쟁 불붙었다···네이버-카카오의 무한경쟁

IT IT일반

AI 전쟁 불붙었다···네이버-카카오의 무한경쟁

등록 2022.07.20 15:16

배태용

  기자

네이버, '클로바 스튜디오' 통해 AI 생태계 확장 추진국내 스타트업에 베타 서비스···클로바 기반 새 AI 개발 카카오, 자회사 중심 개발 확대···자사 서비스·B2B 강화

AI 전쟁 불붙었다···네이버-카카오의 무한경쟁 기사의 사진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뜨겁다. AI는 양사의 주요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만큼,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AI 스타트업 등에 클로바 스튜디오의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간단한 설명과 예시(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개발자가 아니라도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해 손쉽게 AI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생성, 요약, 분류, 대화, 변환 등 다양한 언어 관련 작업이 가능하며, 결과물은 API로 발급받아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스튜디오를 통해 AI 개발 여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SME, 창작자들이 네이버가 투자한 초대규모 AI 기술을 사업과 창작에 더욱 많이 활용하며, AI를 통한 혁신의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네이버가 스타트업에 클로바스튜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미래 먹거리인 AI 생태계를 일찍부터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100여개의 스타트업이 이용하고 있는 클로바스튜디오 서비스는 최근엔 인기가 더해져 국내외 600여 개 업체가 베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신청했다.

클로바스튜디오를 이용 중인 스타트업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세계관 공동창작 플랫폼 '스토리네이션'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우주문방구는 클로바스튜디오를 활용해 AI 보조 작가 '토리AI'를 개발했다.

토리 AI는 작가가 입력한 문장을 바탕으로 작품에 어울릴만한 다양한 표현을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초보 작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표현에 대한 고민을 덜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다.

박호준 우주문방구 대표는 "스토리네이션은 초보 작가라도 누구나 쉽게 자신이 상상해왔던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면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토리 AI'의 도움으로, 누구나 편하게 글을 쓰고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로바스튜디오를 더욱 고도화된 솔루션에 도입한 스타트업도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사용자가 입력한 주제에 반응해 적절한 질문을 던지거나 참고 자료를 추천해주는 작문 보조 솔루션 '뤼튼트레이닝'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등을 통해 AI 기술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감정 분석 및 합성음 기술을 통해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을 선보였다.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AI 챗봇을 적용시켜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상담원의 업무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카카오의 핵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8일 영어 원서 교육 브랜드 '영서당'과 합심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레미'를 개발했다. 레미는 카카오브레인의 AI 청킹 기술과 영서당의 영어 학습 콘텐츠 및 리딩 학습 노하우를 적용했다. AI 청킹이란 AI 언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영어 문장을 의미 단위 혹은 호흡 단위로 끊어 영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가 한국 디지털산업의 씨드(seed)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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