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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3사-中 CATL, 내달 미래 배터리 기술 격돌

韓 배터리 3사-中 CATL, 내달 미래 배터리 기술 격돌

등록 2022.02.22 12:49

장기영

  기자

'인터배터리 2022' 3월 17~19일 개최270여개 배터리 산업 관련 기업 참가세계 1위 다투는 LG엔솔-CATL 만남지난해 이어 혁신 제품·기술 선보일 듯

국내 배터리 3사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국내 배터리 3사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와 세계 1위 중국 CATL이 다음 달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문 전시회에서 격돌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에 이어 미래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배터리와 소재 기술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22일 배터리업계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지협회, 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 행사가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270여개 배터리 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최초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CATL이 모두 참가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내수를 등에 업은 CATL에 맞서 유럽,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통계에서 중국을 포함하느냐, 포함하지 않느냐에 따라 1위 자리를 다투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그래픽=박혜수 기자2021년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그래픽=박혜수 기자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연간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 1위는 CATL로 32.6%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전체 점유율 30.4%를 웃도는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20.3%로 2위다. 5위 SK온과 6위 삼성SDI의 점유율은 각각 5.6%, 4.5%다.

그러나 같은 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국내 배터리 3사가 56.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36.5%로 2위 파나소닉(24%), 3위 CATL(12.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위 SK온과 5위 삼성SDI의 점유율은 각각 11.1%, 8.9%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1' 전시관 내부 전경. 사진=한국전지산업협회'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1' 전시관 내부 전경. 사진=한국전지산업협회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시회에서도 미래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초소형 셀,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팩 등의 제품과 함께 업계 최초로 개발한 4원계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존', '재사용(Reuse) ESS존' 등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고, '미래기술존'에서는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제품을 선보였다.

SK온은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전시공간 입구에 배치해 안전성, 빠른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전시공간 중앙에는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인 'NCM9'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F-150' 차량을 전시했다. 이 배터리를 통해 SK온은 차량 주행 거리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전시회에 참석한 지동섭 SK온 사장은 "안전성, 급속 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는 고려아연,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넥실리스, 원준, 칼자이스, 베이커휴즈, 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원료와 핵심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도 참가한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제11회 더 배터리 컨퍼런스(The Battery Conference)'에서는 '새로운 배터리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세계 10개국의 전문가 약 20여명이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전지협회가 주관하는 '배터리 해외 시장동향 세미나'와 '우수 초청 바이어 1대 1 수출 상담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전지협회가 개최하는 '배티러 산업 잡페어(Battery Job Fair)'가 준비돼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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