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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전기차 시장 공략 경쟁 ···충전사업 확대

정유사, 전기차 시장 공략 경쟁 ···충전사업 확대

등록 2022.02.20 11:21

장기영

  기자

SK에너지, 친환경 발전·충전소 개소GS칼텍스는 충전기 100기 간편충전전기차 전용 윤활유도 잇따라 출시정부에 충전기 설치 기준 완화 건의

정유사들이 전기차 충전 시설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용 윤활유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정유사들이 전기차 충전 시설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용 윤활유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사업 전환을 추진 중인 정유사들이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충전 시설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전용 윤활유 제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SK 박미주유소에 태양광, 연료전지 등 분산 전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를 개소했다.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 전략에 따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5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주유소 연료전지에 대한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이후 11월 착공했다.

첫 번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태양광(20.6kW)와 연료전지(300kW) 발전 설비를 통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한다.

현재는 SK에너지가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형태지만, 관련 법령이 정비되면 초급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2기(350·100kW)에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운전자들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서 친환경 발전 설비를 활용해 생산한 전기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SK에너지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 운영을 통한 안전성 검증과 관련 규제 개선이 완료되면 전국의 SK 주유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지난해부터 국내 택배업계 1위사 CJ대한통운, 최대 운송·물류 기업 로지스퀘어 등과 함께 상용차의 전기차 전환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CJ대한통운과의 협약에 따라 도심 내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시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하고, MFC와 물류터미널 등 다수 거점에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른 정유사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EV'를 출시해 전기차를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바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충전 서비스는 고객이 사전에 충전 패턴과 결제수단 등을 앱에 등록해두면 충전기를 통한 바코드 스캔만으로 충전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전국의 모든 GS칼텍스 전기차 충전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해 전국 70여개 주유소와 LPG충전소에서 100여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바람을 타고 전기차의 국내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유업계는 전기·수소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전기차의 모터 마모와 배터리 온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전용 윤활유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감속기 또는 모터 감속기 통합형 트랜스미션 윤활유와 배터리의 열을 냉각시켜주는 냉각계 윤활유 등으로 나뉜다. 차량 부품의 마모를 방지해 부품의 효율적 작동과 수명 연장에 도움을 주고, 전기차 배터리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해준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전용 윤활유 브랜드 '킥스 EV(Kixx Electronic Vehicle)'를 공개했다.

GS칼텍스는 트랜스미션 윤활유를 개발해 국내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냉각계 윤활유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연구기관 SwRI(Southwest Research Institute)에서 주관하는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제적 수준의 다양한 윤활유를 개발 중이다.

에쓰오일(S-OIL)은 같은 해 10월 전기차 전용 윤활유 '에쓰오일 세븐(SEVEN) EV'를 출시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량 엔진 전용 윤활유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액슬(Axle) 오일 등 전기차 전용 제품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앞서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과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전기차 윤활유 개발 작업에 착수했고, 2020년 초 하이브리드차량과 전기차의 변속 및 감속기에 최적화된 윤활유 4종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정유업계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해 정부에 충전기 설치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해 12월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기준 완화를 포함한 '2021년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개혁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경총에 따르면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는 기존 주유시설로부터 일정 거리를 두어야 하며, 관련 규정을 충족해도 인·허가 관할청은 캐노피 아래 충전기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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