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그룹 회장, HLB이노베이션 주식 16만주 매수 이어자녀인 진유림 이사·진인혜 상무,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해 책임경영 의지 표명과 함께 지배력 강화하며 2세 존재감 드러내
진양곤 HLB그룹 회장의 자녀인 진유림 HLB 이사와 진인혜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상무가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취득하며 진 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동참했다. 특히 진인혜 상무는 최근 HLB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기업설명회(IR)를 직접 진행한 이후 지분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 상무는 지난 2일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해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신규 취득했다. 진 회장의 장녀인 진유림 HLB 이사 역시 같은 방식으로 회사 주식 19만6155주를 취득했다. 이는 약 5억원 규모다.
진양곤 회장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16만 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두 자녀가 추가 지분을 취득해 진양곤 의장과 특수관계인의 주식수는 55만2310주 증가했다.
진양곤 회장은 지난해 1월15일부터 12월11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사들였다. 보통주 1주당 가격이 2500선 이하에 머무를 때 주식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진 회장은 책임경영과 지배력 강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취득이 잇따르면서 HLB그룹 내에서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HLB그룹의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여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기존 허가된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T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보완한 2세대 CAR-T 치료제라는 평가다.
최근 베리스모는 올 상반기 고형암 CAR-T 파이프라인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파이프라인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2일부터 약 3주간 15차례에 걸쳐 국내 기관투자가 32곳을 대상으로 소규모 IR을 진행했다.
진 상무가 직접 베리스모 IR을 진행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진 회장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진 상무가 베리스모의 기술과 전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과 직접 소통에 나서며 실무 경력을 쌓고 있는 것이다.
그간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번 지분 취득으로 두 자녀도 책임경영 일환에 동참하게 됐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주요 특수관계자의 지분 취득은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한 내부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임상이 진전될수록 기업가치 역시 단계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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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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