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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역대급 실적에도 혜택 축소···단종 상품도 예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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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2021년 순이익 전년 대비 11~67% 증가
8개 카드사 지난해 3분기 실적···전년 총 순익 ↑
반면 소비자 혜택 대폭↓···단종 상품 200개 육박
"신용판매 적자 상쇄해 주던 할부금융 악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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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카드사들이 역대급 호실적에도 고객 혜택은 오히려 줄이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카드업계는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 금리 상승 등 외부 악재로 인한 수익성 악화 대비를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카드사 비용 절감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경영 실적이 발표된 카드사들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순이익은 카드사마다 크게 줄었는데, 이는 연말 희망퇴직 등 일시적인 사유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에 따른 현상이다

지난해 3분기 8개 전업카드사 누적 순이익은 2조2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총 순이익(2조607억원) 이미 뛰어넘은 수치로, 지난해 전체 누적 순이익은 3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선 시장점유율(M/S) 1위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총 순이익이 675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6065억원)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순이익 5510억원을 기록해 전년(3990억원)보다 38.1%, KB국민카드는 418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3247억원)대비 29.0% 늘었다. 우리카드는 2010억원으로 전년 동기(1200억원)보다 67.0% 증가했다.

그럼에도 카드업계의 소비자 혜택은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카드사에서 단종된 상품은 192종에 달한다. 지난 2018년까지 약 100종의 카드 상품이 단종된 데 비해 2배가 늘었다.

실제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31일 GS칼텍스, 애경, 우체국과 맺은 제휴카드 네 종의 발급을 중단했고 '더 모아(The More)' 카드의 재발급도 중지했다. 또한 '디저트 픽'(커피형) 서비스 이용료도 기존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올린다. 오는 2월 15일에는 'O2O', '나노(Nano) 플래티넘' 등 카드 49종의 신규 발급도 멈춘다.

삼성카드는 신세계 제휴 알라딘 3% 청구할인 서비스를 오는 3월 말로 종료하고, 국민카드는 지난달 28일 '해피포인트 플래티늄 S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28일에는 '청춘대로 꿀쇼핑알파카드' 신규 및 추가, 교체 발급을 중지했다. 우리카드는 3월부터 코라아세븐에서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현금 서비스 이용 때 기기 이용 수수료를 기존 800∼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린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SK엠앤서비스를 종료했고 올해 들어 SKT·KT 제휴몰 제휴 계약도 끝냈다. LG전자 렌탈몰 제휴 계약도 지난달 27일 종료했다. NH농협카드는 올해 'Lady다솜카드', 'NH올원카드', 'NH올원 하나로카드', '올바른포인트카드'의 갱신 발급을 중단했고, 'NH올원 쇼핑&11번가카드', '행복건강체크카드'의 신규 발급도 중지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카드업계는 최근 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로 이미 약 47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이익이 줄어들게 된 데다, 올해부터 카드론이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돼 수익성 악화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판매 시장에서 적당한 수수료를 받아야 소비자에게 다시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데, 관련 사업은 적자로 돌아선 지 오래"라며 "여기에 올해부터는 신용판매 적자 상쇄 역할을 하던 카드론 등 할부금융 부문도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 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업계에서 이번 대형가맹점 수수료 협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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