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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세계 3위 美웨스턴디지털, 日키옥시아와 합병설···삼성 추격 움직임

낸드 세계 3위 美웨스턴디지털, 日키옥시아와 합병설···삼성 추격 움직임

등록 2021.08.26 16:09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낸드플래시 세계 3위 업체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세계 2위 일본 키옥시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삼성전자 추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웨스턴디지털이 키옥시아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으며 거래 금액은 200억달러(약 23조3천억원)를 웃돌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이 관계자가 이르면 9월 중순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딜은 미국의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및 중국에 대한 경쟁력 확보 전략에 걸맞는다”고 평가했다.

23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낸드 ‘빅딜’이 성사된다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낸드 시장의 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전자(33.4%), 키옥시아(18.4%), 웨스턴디지털(14.2%), SK하이닉스(12.2%), 마이크론(11.9%), 인텔(7.4%) 순이다.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칠 경우 점유율은 19.6%로 뛰어오른다. 만일 세계 2,3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와 합병하면 양사 합산 점유율은 32%에 달해 삼성전자를 위협하게 된다.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 합병이 실행된다면 메모리 반도체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키옥시아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다만 합병이 성사되려면 일본, 중국 등 관련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키옥시아는 일본에 남아있는 마지막 대형 반도체 기업이어서 일본 정부가 승인에 나설지 여부도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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