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플레이모빌 버디세트 구매 고객들간 갈등방문객 신고 2시간 대치 끝에 경찰이 상황 종료 출시만 하면 ‘대박’ 만반 준비했지만 예상 못해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한 쇼핑몰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에 버디세트를 구매하러 온 소비자들의 줄에 혼선이 생기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이 사건은 쇼핑몰에 입점한 스타벅스의 오픈 시간 때문에 벌어졌다.
스타벅스의 오픈 시간은 쇼핑몰이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10시 30분. 쇼핑몰이 문을 열어야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버디세트를 사러 온 이들 수십 명이 쇼핑몰 정문 앞에 줄을 섰다.
그러나 주차장에서 올라온 이들이 스타벅스 매장에 먼저 도착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쇼핑몰 정문에서 스타벅스 매장까지 거리보다 주차장에서부터의 거리가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2시간 반 동안 소비자들은 팽팽하게 대치했고 결국 경찰이 개입하고 나서야 현장이 정리됐다.
버디세트는 독일 장난감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만든 상품이다. 특정 음료를 주문하면 1만2000원에 음료와 플레이모빌을 구매할 수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매주 목요일 새로운 피규어를 출시, 총 8종의 피규어가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앞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서머 레디백 사례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매장별 남은 수량을 매일 아침 문 앞에 적어두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e-프리퀀시 이벤트 서머 레디백에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사은품 교환을 1회에 1개만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꾸기도 했다.
반면 이번에는 수량 체크가 매일 되고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장 보유 재고 이상 줄을 서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와 방역 수칙을 지키고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스타벅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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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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