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지위 등기임원 유무 인지도 선발농협·포스코 등 제외한 오너기업 기준총수 등 오너일가 명단에서 제외
재계를 이끄는 전문경영인 100명은 회사 내 지위, 등기임원 유무, 대외 인지도, 언론 노출도 등을 고려해 선발된 리스트다. 가급적 회사별 대표이사(CEO) 사장급 위주로 명단을 선별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재계 주력 회사는 그룹 내 실세 또는 요직을 맡은 사장단에서 발탁했다.
10대 그룹은 농협, 포스코 등을 제외한 오너 기업 기준이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또는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들도 다뤘다.
계열사별 CEO는 각 그룹마다 사업 비중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100명이라는 한정된 숫자로 인해 일부 계열사 대표들은 제외했다.
4대 그룹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이사회 일원인 김기남·김현석·대표이사 3인방을 비롯해 반도체, 영상디스플레이, 무선 등 주요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사장단이 포함됐고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계열사 CEO들도 명함을 내밀었다. 총 22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윤여철·정태영 부회장과 정의선 시대를 이끄는 핵심 인물들 15명이 포진했다.
SK는 조대식 의장, 박성욱·박정호·유정준 부회장과 함께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등 주력 회사 경영진 11명이다.
LG는 그룹 내 2인자로 평가받는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CEO 등 10명이 명단에 올랐다.
10대 그룹 CEO를 지배하는 키워드로는 ‘1962년생·서울대·경영학과’로 요약됐다.
출생년도로 보면 1960년대 태어난 CEO들이 69명이었다. 이중 1962년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1년생 11명, 1963년생 10명이었다. 1950년대생 CEO는 25명이었다.
각 기업마다 차기 리더 발탁 등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1970년대생 CEO에는 박승덕 한화 전략부문 대표,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10대 그룹 CEO들은 대부분 석·박사 학위를 땄다. 학사 기준으로 보면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이 전체 60%(61명)에 달했다. 서울대 출신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16명) 고려대(13명) 부산대(6명) 성균관대·한양대(5명) 순이었다.
전공은 경영학(25명) 출신자가 전체 4분의 1을 차지했다. 그외 경제학(12명), 전자공학(10명), 기계공학·산업공학(6명) 등의 비중이 높았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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