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고동진과 함께 三全 3인방‘시스템반도체 2030’ 전략 조력자
김기남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파문 이후 권오현·윤부근·신종균 부회장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삼성의 실질적인 반도체 총괄로 올라섰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ULCA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근무를 시작으로 올해 40년째 ‘삼성맨’으로 굵직한 이력을 써 내려간 기술 전문가다. 그동안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거쳤고 2018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데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모바일AP,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투자 조언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국면 속 이 부회장의 국내외 사업장 방문 땐 김 부회장이 대부분 동선을 챙겼다.
김 부회장은 3년째 새해 시무식 신년사를 건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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