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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임종룡號 탑승한 동양·ABL생명···성대규·곽희필 체제로 새출발(종합)

금융 보험

임종룡號 탑승한 동양·ABL생명···성대규·곽희필 체제로 새출발(종합)

등록 2025.07.01 19:24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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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에 공식 편입

신임 대표이사 성대규, 곽희필 체제 출범

우리금융, 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및 종합금융그룹 완성

숫자 읽기

동양·ABL생명 자산 합계 53조원, 업계 5~6위권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10%→33% 목표

우리금융 순이익 내 은행 비중 96%→85%로 감소 전망

주목해야 할 것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 디지털 채널 등 판매 기반 확대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시너지 전략 적극 추진

기존 고객 대상 예·적금, 카드, 증권 등 그룹 상품 연계 강화

자세히 읽기

동양생명, 방카슈랑스 채널 강점 및 TM 전문 자회사 보유

ABL생명, 오랜 업력과 대형 GA 통한 영업력 확보

양사, 신한라이프·농협생명 등과 업계 4위 경쟁 전망

핵심 코멘트

임종룡 회장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 보험사 전문성 기대"

성대규·곽희필 신임 대표, 보험업계 풍부한 경험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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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개 사 자회사 편입 완료성대규·곽희필 신임 대표 앞세워비은행 수익 강화·은행 시너지 창출

왼쪽부터 성대규 동양생명 신임 대표, 곽희필 ABL생명 신임 대표. 사진제공=각 사왼쪽부터 성대규 동양생명 신임 대표, 곽희필 ABL생명 신임 대표. 사진제공=각 사

동양생명·ABL생명이 마침내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양사는 신임 대표이사인 성대규, 곽희필 체제 하에서 새롭게 출발해 우리금융의 혁신 상품 개발과 판매 채널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1일 보험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우리금융은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법인보험대리점(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양사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001년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 설립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금융은 ▲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 확대 ▲유휴 은행점포 등을 활용한 요양 및 헬스케어 사업 검토 ▲보험사 운용자산을 그룹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에 위탁하는 등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보험업 강의를 포함한 특별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우리은행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기존 고객에게 결제 계좌 개설과 핵심 예·적금 가입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험 가입자들의 우리투자증권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펀드 이용을 활성화하고, 우리카드 발급을 유도하는 등 그룹 고객 저변을 전반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카슈랑스 판매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우리은행의 동양생명·ABL생명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은 약 10% 남짓으로 우리은행은 이를 33%까지 높일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방카슈랑스 25% 룰을 생보사의 경우 33%로 완화했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이 보유한 다양한 수익 채널을 토대로 판매 경쟁력과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향후 우리금융의 순이익 중 은행 비중이 기존 96%에서 85%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난해 기준 자산 합계는 53조원으로, 업계 5~6위권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양사가 금융지주 산하 보험사인 신한라이프, 농협생명과 함께 업계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생명은 비금융지주계열임에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채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동양생명의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입 규모는 4684억원으로 전체 대면 채널 수입 6103억원 가운데 77%를 차지한다. 2022년 업계 최초 텔레마케팅(TM) 전문 자회사로 출범한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동양생명금융서비스의 기여도도 높을 전망이다.

ABL생명은 1954년 출범한 옛 제일생명을 전신으로 두고 있다. 긴 업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상품 데이터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회사 GA인 ABA금융서비스 역시 전국 30여개 지점과 800명 규모 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GA로 ABL생명의 영업 실적을 도맡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동양·ABL생명도 각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성대규·곽희필 신임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성대규 대표는 1967년생으로, 2019년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이끌었다. 이후 2021년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로 취임해 조직 통합과 내실화를 주도했다. 지난해부터는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전반을 총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성 대표의 추천으로 ABL생명 대표직을 맡게 된 곽희필 대표는 1966년생으로, 2001년 ING생명에서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2021년 신한라이프 사업그룹 부사장을 거친 뒤 2023년 자회사 GA인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년 넘게 보험업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이른바 '영업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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