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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분기 영업이익률 7.5%의 비밀

[NW리포트]LGU+, 분기 영업이익률 7.5%의 비밀

등록 2020.11.06 11:20

수정 2020.11.06 11:21

이어진

  기자

LGU+, 3분기 영업이익률 7.5%···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지난해 5G 대규모 투자 기저효과, 시장 안정화 기조 ‘한몫’5G 가입자 증대로 매출 확대, IPTV 두자릿수 성장세도 지속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최대다. 영업이익률 역시 7.5%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다.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 기준,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한다. 5G 가입자 증가, 마케팅비 및 설비투자비 감소, IPTV의 고속성장이 주요 원인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410억원, 영업이익 25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0.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했던 50%대 성장세를 넘은 어닝서프라이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7.5%로 지난 2018년 3분기(7.6%) 이후 최대다. 2011년 이후 역대 세 번째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 기준 영업이익률은 9.5%에 달한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던 주된 요인은 설비투자비 감소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4월 5G를 상용화한 이후 5G 품질 논란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5G 다운 속도도 나오지 않고 5G폰임에도 LTE 신호가 잡힌다는 비판이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이동통신3사는 품질 논란 해결과 전국망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5G에 활용되는 주파수는 3.5Ghz 대역으로 기존 2G, 3G, LTE에서 활용되는 주파수 대비 고주파수 대역이다.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도달거리가 짧아 보다 촘촘하게 기지국을 구축해야만 해 막대한 설비투자비 집행이 필요하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비는 2조6085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86.7% 폭증했다.

현재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3사는 전국 커버리지를 상당수 확보한 상황이다. 5G망을 공격적으로 구축했던 지난해 대비 설비투자비 집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비는 5963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특히 5G망 구축에 집행되는 무선 설비투자비는 2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6.7% 급감했다.

5G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시장 안정화 기조 속 마케팅비 감소도 사상 최대 실적과 7.5%대 영업이익율 달성에 영향을 줬다.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217만3000명으로 전체 가입자(1626만5000명) 대비 19.2% 수준까지 올랐다. 기존 LTE 대비 1~2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된 5G 요금은 이동통신사 매출 증대를 이끄는 한 축이다.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기조 속 마케팅비 역시 줄었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3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과열 경쟁에 따라 올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수백억원대의 역대급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과열경쟁을 지양하는 이동통신시장 기조가 안착됐고 올해 코로나19 확산까지 더해져 시장 안정화기조가 이어졌다. 올해 3분기 갤럭시노트20 등의 인기 단말 출시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의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0.7% 감소한 5812억원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한 IPTV의 고속성장세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던 원인 중 하나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IPTV 매출은 전년대비 13.2% 증가한 2926억원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및 ‘초등나라’ 등 교육 콘텐츠 등 가구 세그멘트별 공략 강화를 성장의 이유로 들고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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