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쓰러졌지만 뒤늦게 발견···하루만에 사망“골든타임 놓친 것 아니냐” 재발방지 대책 요구
28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이마트 직원이 매장 근무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 회사 측에 조사 내용 공개와 재발방지 대책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이마트 양재점 매장에서 직원 A씨가 돌연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마트 몰리스펫샵에서 반려동물 상품을 판매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A씨는 쓰러진 당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계산대 업무를 했으며, 이후 몰리스펫샵 매장으로 돌아가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저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직원 A씨가 쓰러졌을때, 즉시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되다 한참 뒤에 발견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노조 측은 "직원이 매장에서 쓰러졌을 때 즉시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하다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수 있는 골든타임을 회사가 놓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기저 질환이 있었다면 평소 1년에 의무적으로 하게 되는 건강검진을 제대로 진행했는지, 해당 직원의 건강상태를 회사가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노조 측은 "계산대 업무 지원이 버거운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된다"면서 "1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하게 되는 건강검진을 제대로 진행해 해당 직원의 건강상태를 회사가 파악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직원이 매장에서 근무 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고인의 대한 깊은 애도, 그리고 유족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을 주문했다. 또 노사가 공히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재발 방지책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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