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매매전환·지역 경기 악화 영향
28일 통계청의 품목 성질별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세 지수는 104.04로 전년보다 0.1% 하락했다.
전국 집세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05년(-0.2%) 이후 14년 만이다.
월세는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0.3%, 0.4%씩 하락했다. 지난해 월세지수는 99.81로 하락했다.
전세는 0.2% 상승해 상승 폭이 2005년(0.1%) 이후 가장 작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의 집세가 0.3%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2006년(0.3%) 이후 가장 작았다. 서울 전셋값 역시 2006년(0.6%)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월세는 0.3%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울산이다. 울산은 전세와 월세가 각각 2.3%, 2.1%씩 떨어져 전체 집세가 2.2% 하락했다. 낙폭은 2000년(2.9%) 이후 19년 만에 가장 컸다. 이는 조선업 경기 위축 등으로 유입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부산 집세가 0.5% 내렸고 대전(-0.2%), 대구(-0.1%)에서도 하락세가 관측됐다.
경기도의 경우 전월세가 고르게 0.1%씩 빠지면서 집세도 0.1% 하락했다. 경기도 집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역시 2005년(-0.6%)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이외에 경남(-1.9%), 경북·충남(-1.3%), 충북(-0.6%), 강원(-0.3%), 제주(-0.2%) 등이 하락했다.
주요시도 중 전셋값이 상승한 지역은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전북, 전남 등이며 월세가 상승한 지역은 전남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