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소말리아 출신 캐나다 기자 호단 날라예(43)와 현지 방송 기자 무함마드 오마르 사할(35) 등 언론인 2명이 포함됐고 부상자도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이 메디나 호텔로 돌진해 터진 뒤 무장 괴한들이 호텔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후 약 1시간 30여분간 호텔 내 경비부대와 무장 괴한 간의 총격이 이어졌다.
당시 호텔 안에서는 오는 8월 열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원로와 의원들이 모여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샤바브는 이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반정부 성향의 알샤바브는 앞서 키스마유항을 통한 불법 수출로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해왔으나, 지난 2012년 이 지역에서 축출된 이후 중앙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해왔다.
하산 알리 카이레 소말리아 총리는 이번 테러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소말리아 주재 유엔 특사인 제임스 스완도 트위터에 "이번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유엔은 키스마유 시민과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