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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탄 조선업···내년 전망 ‘극과 극’

회복세 탄 조선업···내년 전망 ‘극과 극’

등록 2018.11.28 12:53

이세정

  기자

한국, 전세계 선박 발주량 45% 차지···7년 만에 수주 1위 탈환 가능성LNG선 수요 증가에 국내시장 회복 전망, 글로벌 업황 활기도 긍정 요인"회복 단정짓기 일러"···중소형사 ‘일감 부족’ 미중 무역전쟁 등 리스크 존재

회복세 탄 조선업···내년 전망 ‘극과 극’ 기사의 사진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며 불황 탈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국내 조선업은 올해 전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중국에 빼앗긴 연간 수주 1위 탈환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도 회복 기조를 이어갈 지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글로벌 업황 회복세가 더디고 미중 무역전쟁 등 여러가지 불안요소를 간과할 수 없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2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2305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으로, 한국은 1026만CGT(224척)을 수주해 4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이 1000만CGT를 돌파한 것은 3년 만의 성과다. 그동안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해 온 중국은 710만CGT(점유율 30.8%)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세계 선박 발주량 73만CGT 중 중국이 32만CGT(44%)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22만CGT(31%), 12만CGT(16%)로 2, 3위에 올랐다.

중국과의 수주량 차이는 316만CGT다. 월평균 세계 수주량이 300만CGT를 밑도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2012년부터 6년 연속 중국에 밀려 수주량 2위에 머물렀다.

국내 조선사 수주량이 증가한 이유는 강점을 가진 친환경 선박 LNG선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올해 발주된 LNG선은 45척으로, 한국은 91%가 넘는 41척을 수주하며 사실상 싹쓸이했다.

LNG선 발주는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크게 늘었다. 클락슨리서치는 올 연말까지 전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을 60척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조선업은 내년에도 LNG선 호황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조선업 수출은 고가에 수주 받은 LNG선 건조량과 생산량이 늘면서 13.8% 증가할 전망이다. 수주 선박을 건조하려면 설계·완성까지 최대 2년이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게 된다.

글로벌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전세계 조선 수주량은 2013년만 해도 6101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9189만CGT), 2006년(7381만CGT)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곧바로 내리막을 탔고, 2016년 역대 최저 수준인 1099만CGT로 급감했다. 이듬해인 2017년(2322만CGT)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미 올 누적 수주량이 2300만CGT를 넘긴 만큼, 작년 실적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마냥 낙관론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호황기와 비교할 때 물동량이 20%에도 못 미치는 만큼, 회복을 단정짓기가 이르다는 지적이다.

LNG선을 제외한 탱크선, 컨테이너선, 벌크선에서는 저가 수주 전략의 중국 조선사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최근 발주가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쏠리면서, 기술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형 조선사는 일감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철강업계가 후판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등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다. 노조 파업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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