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MLCC 가동률을 풀 가동 중”이라면서 “하반기 역시 풀가동 체제가 유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 국내 거점을 중심으로 전장용 공급 확대를 위해 공정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하반기 증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전기는 MLCC 호황에 힘입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8098억원, 영업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전년 동기 대비는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3%나 늘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모바일향 수요 확대, 전장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성장세가 돋보이는 전장용 MLCC 사업에서 “전장용 MLCC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고 생산성 향상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향후 자율주행차량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 됨에 따라 중장기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장시장 성장 기회를 사업 기회라고 보고 공급 확대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 확대, 티어원 업체로 신규 승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판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다. 삼성저닉는 “올 하반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모델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본격 양산 중”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폴더블폰, 5G 등 신기술 트랜드와 관련해서는 “기술 개발 중에 있다”며 “폴더블의 경우 대화면 채용 예상되는만큼 소비전략 증가에 따른 MLCC를 개발하고 5G 시대에는 스마트폰 내 새로운 모듈을 채용하기 위해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통신 모듈 초소형 패키지 등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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