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6℃

  • 춘천 5℃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3℃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7℃

  • 창원 7℃

  • 부산 9℃

  • 제주 7℃

네이버·카카오, AI 내세워 스마트홈 경쟁 본격화

네이버·카카오, AI 내세워 스마트홈 경쟁 본격화

등록 2018.06.12 10:59

이어진

  기자

네이버, 그룹설정-내명령어 기능 추가향후 가전 세부 제어 기능도 업데이트카카오, 3분기 ‘카카오홈’ 플랫폼 출시카톡으로 가전 제어, 홈앱으로도 가능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들이 스마트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자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음성을 통해 가전들을 제어하는 형태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 클로바의 활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중 스마트홈 플랫폼을 출시한다. 가전, 통신사에 이어 포털업계
까지 스마트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ICT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은 저마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내세워 가정 내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국내 1위 포털업체인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전면에 내세워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클로바 앱에서 사물인터넷 전자기기를 보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클로바 앱 전면에 스마트홈 메뉴를 신설해 이용자들이 보유한 스마트홈 기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버튼 클릭 한번만으로 기기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게 했다.

그룹 설정 기능도 추가했다. 스마트홈 기기들을 그룹화해 음성이나 클릭 한번만으로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형태의 기능이다. 침실의 모든 조명을 그룹화시켜 음성만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형태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특정 명령어에 여러대의 스마트홈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내 명령어’ 기능도 추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와 스피커 웨이브를 공개했을 당시부터 제휴 가전업체들의 스마트홈 기기 연동 기능을 제공해왔다. LG전자, 필립스 휴 등은 출시때부터 클로바 제휴사다. 현재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기기 종류는 12종, 가능 기기는 45종에 달한다.

네이버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전원을 켜고 끄는 수준을 벗어나 조명 밝기, 에어컨 세기 등 세부 명령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스마트홈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네이버와의 차이점은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에 가전을 연결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홈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중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가 적용된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한다. 건설사, 가전제조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연결되는 오픈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카카오미니, 카카오톡을 통해 아파트나 주택, 자동차 등 일상공간에서 가전제품이나 각종 IT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형태다.

카카오는 삼성전자, 코맥스, 포스코건설, 현대자동차, GS건설 등 여러 파트너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대형 파트너는 물론 스타트업이나 중소업체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을 공유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홈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 뿐 아니라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습관과 행동패턴을 학습해 편리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업체들이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면서 ICT업계 간 스마트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홈 시장에는 가전제조사 뿐 아니라 통신업체들까지 모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전제조사들은 최근 출시하는 주요 가전제품을 모두 네트워크와 연결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초고속 인터넷과 IPTV, 이동통신과 접목해 가입자 기반을 늘려가고 있다.

포털업체들이 가진 강점은 막대한 사용자 데이터 베이스다. 포털업체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상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보다 수월하다. 배달음식이나 내비게이션, O2O 서비스와 연동도 수월하다. 가전기기 소모품 등의 정기 배송, 스마트홈 서비스와 O2O의 연결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스마트홈은 업체들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데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아직 이 시장을 선점했다고 평가받는 업체가 없는 만큼 시장 경쟁은 가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