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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율차‧로봇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 ‘속도’

네이버, 자율차‧로봇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 ‘속도’

등록 2018.05.31 11:51

이어진

  기자

현대중‧만도와 자율주행‧로봇 ‘협력’생활밀착형 미래기술 주목··· R&D 강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실내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이 로봇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사진=네이버랩스 제공.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실내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이 로봇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사진=네이버랩스 제공.

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인 네이버랩스가 자율주행과 로봇 등 미래기술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만도, 현대중공업지주 등과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 등에 협력하며 단순 연구 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에 주목하며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기술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최근 만도와 자율주행차 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네이버랩스가 보유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과 만도가 보유한 레이더와 카메라 등 차량센서 기술을 활용,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자율주행 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 사업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네이버랩스는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과 로봇사업 공동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네이버랩스는 서비스 로봇제작을 위한 기술 연구 개발과 시스템 및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현대중공업지주는 서비스 로봇의 영업, 생산, 품질관리 등을 수행한다.

포털 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가 로봇과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은 ‘생활환경지능’에 주목하고 있어서다.

생활환경지능이란 기술이 사람을 이해하는 형태의 기술이다. 사람의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사람들을 돕는 형태의 기술이다. 배우지 않고도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기술 개발에 주목한다. 생활환경지능이 접목된 기기로는 네이버가 선보인 로봇 가운데 에어카트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에어카트는 모터가 달린 일종의 전동카트다. 가벼운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손쉽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으며 내리막길에서도 자동 브레이크가 적용, 안정성을 높였다. 에어카트는 부산 예스24 오프라인 서점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말 특허기술과 설계도면을 공개, 중소규모 제조사들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 중 특히 위치와 이동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가 선보인 로봇 M1, 어라운드와 자율주행 기술이 대표적이다.

로봇 M1은 실내 정밀 지도를 제작한다. 어라운드는 제작된 정밀지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M1이 실내 공간을 촬영해 만든 정밀 지도를 클라우드에 올리면 이를 기반으로 어라운드가 자율주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두 로봇은 공항, 대형쇼핑몰, 주유소, 호텔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 최고수준이다. 지난해 2월 국내 IT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에서 부여하는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을 허가 받았다. 지속적인 실주행 테스트를 거쳐 현재 운전자 개입 없이 도심주행이 가증한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3월 진행된 테크포럼에서 “생활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네이버랩스의 방향”이라며 “기술을 발전시켜 오프라인 세상에서 네이버를 새롭게 창조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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