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4년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공시설명회 개최

신규 및 미흡기업 260곳 대상 집중 평가

내부통제 조직 및 주주권 행사 기재 미흡 드러나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이 스스로 사업보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하고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규 사업보고서 제출회사와 전년도 점검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 등 총 260개사를 재무사항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우선 재무사항 점검 결과 사업부문별 재고자산 보유현황, 실사현황 기재가 누락됐다. 대손충당금과 관련된 공시사항의 기재를 누락하거나 채권 또는 대손충당금 금액 등이 감사보고서 주석과 불일치했다. 회계감사인이 변경되었음에도 변경사유 기재를 누락하거나, 변경되지 않았음에도 각주에 변경사유를 기재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도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의 인력·경력 등을 미기재하거나,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회계감사인의 의견이 기재되지 않았다. 종속·관계·공동기업 투자주식의 평가방법 기재가 누락되기도 했다.

비재무사항 점검 결과, 자기주식 보고서 작성 및 소각 등 향후 처리계획과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 내용 및 주주총회 논의 내용,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대금 미수령 사항과 향후 이행 계획 등이 충실히 기재되지 않았다.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 및 주주총회 논의 내역도 미흡한 사례가 발견됐다.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사실, 주주제안의 목적사항 포함 여부 등을 미기재 또는 일부가 누락됐다. 주주총회 의사록 요약 항목 전체를 미기재 또는 일부 항목을 누락하거나 주요 논의내용에 대한 기재가 미흡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판매·공급계약이 있음에도 계약 내역 및 진행 상황 등을 누락하거나 일부 항목을 미기재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사업보고서 기재 충실화 등 공시역량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공시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시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2024년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및 주요 미흡사항을 설명하고 기재 모범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며 "정기보고서·주요사항보고서 등 작성 유의사항과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중점심사 회계이슈에 대한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