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넷플릭스·디즈니+ '비용 효율화'···국내 OTT도 허리띠 졸라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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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디즈니+ '비용 효율화'···국내 OTT도 허리띠 졸라매나

등록 2026.11.01 07:32

김세현

  기자

넷플릭스, 1000명 감원 예고···전체의 6%월트 디즈니도 올해만 3차례 구조조정 단행"외형 성장 한계···국내 OTT도 부담 올수도"

[DB netflix, 넷플, 넷플릭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netflix, 넷플, 넷플릭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같은 주요 사업자들이 성장 둔화세에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들었다. 가입자 확보를 위한 외형 성장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는 흐름이 국내 OTT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전체 직원의 약 6%인 1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 인원 감축 분야는 주로 영화 등 장편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크리에이티브 조직과 제품 개발과 기술, 법무, 인사 부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드 서랜도스와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핵심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넷플릭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28억7400만달러(약 17조47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이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점도 이번 구조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력 감축은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다. 디즈니플러스를 운영하는 월트디즈니컴퍼니도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디즈니는 지난 9월 말 인사와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직원 수백명을 감원했다. 앞서 4월 약 1000명, 7월 수백명 감원에 이은 추가 구조조정이다.

또 디즈니는 별도로 법무·글로벌업무 조직의 업무 자동화와 조직 축소 계획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달 내부 메모를 통해 최신 기술을 활용해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고 조직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효율화는 물론 OTT 요금 인상도 계획 중이다. 요금 인상과 새로운 요금제 도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오는 11월 10일 이후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탠다드 멤버십 구독료를 월 99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1600원(16.2%) 인상한다. 프리미엄 멤버십도 월 1만39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2600원(18.7%) 오른다.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도 같은 기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 멤버십은 콘텐츠 시청 전이나 중간에 광고가 포함되며 최대 1080p 화질과 5.1 오디오를 지원한다. 최대 2대 기기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월 4000원을 추가하면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 등 1명을 추가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이 국내 OTT 업계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빙과 웨이브 등 국내 플랫폼은 이미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과 스포츠 중계권 확보 등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해 왔지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 속에서 가입자와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부분도 존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OTT도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 OTT 역시 콘텐츠 투자와 플랫폼 운영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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