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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그룹 구본식·웅모 부자가 이끄는 ‘삼보이엔씨’ 알아보니

희성그룹 구본식·웅모 부자가 이끄는 ‘삼보이엔씨’ 알아보니

등록 2018.04.17 16:47

수정 2018.11.16 10:3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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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그룹 계열 매출 8000억짜리 중견건설경영전면에 나서지 않던 구본식 부회장이지난해부터 삼보이엔씨 경영진에 이름올려아들 구웅모씨 최대주주로···지배승계 핵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뉴스웨이DB

범 LG가인 희성그룹 계열 건설사인 삼보이엔씨가 그룹 승계와 지배구조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이 희성금속, 희성정밀 지분 등을 삼보이엔씨에 매각한 반면, 그의 동생인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삼보이엔씨 경영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면에 등장해서다.

특히 구본능 회장의 친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사실상 LG그룹 4세 후계자로 사실상 등극하면서 구본식 부회장의 외아들로 희성그룹 후계자가 확실시되는 구웅모씨가 지난해 삼보이엔씨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이 회사가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구본식 부회장 부자와 삼보이엔씨가 향후 지배회사격인 희성전자 지분 등을 늘리는 등 이들 부자가 그룹을 장악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76년 설립된 건설사인 삼보이엔씨는 부산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교량을 비롯 접안시설, 터널, 도로, 플랜트 등이다. 회사경영은 장태인 대표이사가 전문경영인으로 이끌고 있고 구본식 부회장이 경영진으로 미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다.

지난 1996년 희성그룹에 편입됐고, 2008년 사명을 지금의 삼보이엔씨(옛 삼보지질)로 변경했다. 국내 뿐 아니라 싱가포르, 중동, 홍콩 등에서 수주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7594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으로 알짜기업이다. 그러나 희성그룹 전체로 봤을 땐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지난 2011년부터 구본능 회장이 사실상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로 야구경영에 올인한 이후 그룹을 경영해온 구본식 부회장 등 오너들이 삼보이엔씨의 경영진이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적이 없다. 때문에 그다지 주목받지도 못했던 것.

하지만 지난해부터 구 부회장이 삼보이엔씨 경영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위상이 급변하고 있다. 더욱이 같은해 삼보이엔씨가 희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희성금속과 희성정밀 등 지분을 크게 늘린데다가 구 부회장의 아들인 구웅모씨가 이 회사 최대주주(48.28%)로 등극하면서 차기 그룹의 지배구조의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실제 기존 삼보이엔씨 최대주주였던 희성전자와 희성정밀, 희성화학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지분율이 ‘0’이 된 반면 이 지분을 매입한 구웅모씨가 최대주주를 비롯해 구본식 부회장이 45.27%, 그의 두딸인 연승씨 3.20%와 연진씨가 0.30%를 실제 보유하고 있다. 삼보이엔씨가 구본식 부회장의 가족회사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무엇보다 해외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구웅모씨가 학업을 마치고 돌아오는대로 그룹 계열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보이엔씨가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본능 회장의 친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지난 2004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양자로 입적, 사실상 LG그룹의 후계자로 등극해 희성그룹은 구 부회장의 외아들인 구웅모씨가 맡게될 것으로 업계에선 인식하고 있다.

앞서 삼보이엔씨는 지난해 구 부회장의 형인 구본능 회장이 갖고 있던 희성금속 지분 28%, 희성정밀 지분 43.3%를 약 1330억원에 인수했다. 여기에 희성전자가 보유했던 희성정밀 지분 17.9%도 추가 매입했다.

해당 거래로 삼보이엔씨는 희성금속, 희성정밀을 하위 계열사로 두며 그룹 지배구조상 중추적인 위치에 자리했다. 구 부회장 일가→삼보이엔씨→희성금속·희성정밀로 이어지는 뼈대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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