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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만년 적자 SK온, 2분기 반등 전망···현대차 출하량 덕

산업 에너지·화학

만년 적자 SK온, 2분기 반등 전망···현대차 출하량 덕

등록 2025.06.20 12:46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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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로 일시적 반등 전망1분기 영업적자로 연간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듯"관세 및 공급망 이슈 등으로 EV 수요는 불확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온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반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는 현대차향(向) 배터리 출하량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1분기 적자 지속 등으로 연간 흑자 전환은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증권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2분기 매출 약 1조3800억원, 영업손실 2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전 분기(1조6054억원) 대비 14% 감소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분기(2993억원) 보다 약 30억원 개선되는 수준이다. 전 분기에 이어 여전히 적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소폭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 현대차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SK온의 최대 고객사는 현대차그룹으로, SK온은 아이오닉5를 비롯한 일부 자동차에 자사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현대차 공장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과 도매 판매를 시작하면서 SK온 역시 출하량 증가에 맞춰 셀 생산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SK온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조지아 공장 주요 생산라인을 현대차향 배터리 셀 제조 중심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00만1120대를 판매했다. 이 중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4만2729대였다. 전체 해외 판매는 대외 환경 악화로 1년 전보다 1.4% 감소한 83만4760대로 집계됐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 후 지난해 3분기(매출 1조4308억원·영업이익 240억원)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마저도 같은 해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SK온의 연간 매출은 6조2666억원, 영업손실은 1조1270억원 규모였다. 다만 이번 실적 반등에 따라 SK온의 올해 연간 배터리 영업적자는 지난해보다 약 30% 축소된 7885억원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SK온의 올해 연간 전망에 대해 연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에서의 판매 물량 확대와 이로 인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 및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 활동 강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의 합병 시너지를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반등과 함께 전기차(EV)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온은 2분기에도 현대차향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AMPC와 영업적자 개선이 기대된다"며 "다만 조지아 공장 라인 전환 이후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지만, (미국) 관세와 공급망 이슈 등으로 EV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장호, 전유진 iM증권 연구원도 "SK의 주요 고객인 현대차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면서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의 연내 점진적 상업가동 시작,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그래도 2025년은 출하량 확대와 AMPC 증가, 이로인한 적자 축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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