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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고객유입 빛의 속도로···서비스 안정화는 과제

케이뱅크 고객유입 빛의 속도로···서비스 안정화는 과제

등록 2017.04.04 14:01

조계원

  기자

케이뱅크 첫 날 가입자 2만명 기존 은행 플랫폼 5천명 내외불안정한 서비스 안정화 과제

케이뱅크 오픈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케이뱅크 오픈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케이뱅크의 신규고객 유입 속도가 기존 은행권의 모바일 플랫폼 보다 최소 4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안정화가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출시 첫날 저녁 6시30분까지 2만명의 신규가입고객이 유입된 반면 시중은행의 주요 모바일 플랫폼 첫 날 가입고객은 5000명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은행인 신한은행(써니), 국민은행(리브), 하나은행(원), 우리은행(위비), 농협은행(올원) 등은 모두 자행의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하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출범에 대비해 왔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출시된 A은행과 B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첫 날 가입자수는 모두 5000명 내외로, 이는 모바일 플랫폼을 처음 출시한 은행으로 갈수록 감소해, 국내 최초로 출시된 C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첫 달 가입자가 6만명에 불과했다.

케이뱅크과 기존 은행의 고객 유입 속도 차이는 케이뱅크의 간편함과 상품 차별화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30분만에 계좌 개설이 가능한 간편함에 고객들이 크게 호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모바일 플랫폼 후발주자로서 수혜를 받은 점 역시 케이뱅크의 고객 유입을 도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존 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가입자 수가 케이뱅크와 격차를 보이는 것은 기존 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랫폼을 출시한 영향으로, 케이뱅크는 기존 은행이 시장을 개척해 놓은 수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신규 고객 유입 속도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1월 기준 138만명의 고객을 보유해 회원수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를 곧 따라잡을 전망이다. 다만 케이뱅크가 이같은 고객 유입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안정화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출범 첫 날 고객이 몰리며 상담 전화 예약 서비스가 마비되고, 영상통화 인증에 20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인력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에 실패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많은 초기 가입자는 KT 등 주주회사 직원들의 도움일 수 있다"며 "케이뱅크가 지금과 같은 고객 유입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비스 안정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가입자수는 4일 오전 4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날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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