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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복귀한 코스피··· 3Q 실적 장세 시동?

2000선 복귀한 코스피··· 3Q 실적 장세 시동?

등록 2016.09.20 14:36

수정 2016.09.20 14:41

김민수

  기자

추석 직전 조정 이후 반등 성공삼성전자 외 주요 기업 이익전망 '맑음'IT·소재·화학·철강 주목해야일각선 "단기 조정 주의" 지적도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추석 직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연휴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적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9일과 12일 2거래일 만에 7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13일 7.88포인트 소폭 반등한 데 이어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20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폭락 속에 1990선까지 밀려났지만 한 발 빠른 리콜 대응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면서 코스피도 반등에 성공했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눈은 다음 달 실적 시즌에 모아지고 있다. 당장 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마무리되는 FOMC 회의를 전후해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이 달 말부터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일단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 불황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기업들의 결과물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실적 또한 연초 이후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대해 LIG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국내 증시 분위기를 주도하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향조정되고 있지만 여타 산업들의 상당수는 반대로 이익추정치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9월 FOMC를 기점으로 조정을 받는 시점에 해당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IT와 소재, 산업재, 화학, 철강, 기계 등이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IT의 경우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지난해에 이어 개선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고, 단가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화학 및 철강도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상반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게임이나 곡물가 하향 안정이 기대되는 음식료업, 덩치 줄이기에 나선 조선업종도 3분기 실적장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당장 9월말까지 제한적인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22일 새벽(한국시간) 마무리되는 FOMC 회의 전까지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상황에 따라 신흥국 통화 약세, 원자재 가격 인하 등으로 연결돼 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더불어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10월 이후에는 미국대선과 물가, 3분기 어닝시즌이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 고승희 연구원도 “미국의 금리인상 및 11월 대선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7~8월보다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국내증시를 주도하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질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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