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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타이젠폰, 삼성 반등의 선봉

삼성페이·타이젠폰, 삼성 반등의 선봉

등록 2015.10.02 07:16

이선율

  기자

삼성페이, 韓성공 힘입어 美 도전애플과 정면 승부후 글로벌 공략인도서 성한 타이젠폰 성능 강화신흥시장 중심 영향력 확대 주력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전반적인 IT수요 부진으로 성장정체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를 만회하고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와 중저가 전략폰으로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삼성페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잘나가는 타이젠폰을 앞세워 중저가시장을 공략해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페이’의 경우 국내 출시 한달 여만에 이용자 약 60만명을 확보하는 등 판매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도 본격 진출해 경쟁사인 애플이 내놓은 애플페이와도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을 둘러싼 정면승부를 벌인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범용성과 편의성을 갖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돼 기존 대부분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기 교체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 NFC방식과만 연동되는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와 비교해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갖췄다. 지난 2월 삼성이 마그네틱 단말기의 보안전송(MST) 특허를 가진 미국의 전자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면서 가능해졌다.

현재까지 NFC 기반의 애플페이는 전체 상점 중 22만 개(3%) 남짓한 가맹점에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는 NFC 결제가 가능한 곳이 소매점의 1% 미만이다.

반면 루프페이는 이미 미국 전체 소매점 중 1000만개(90%) 상점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성페이가 미국의 애플페이에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이어 이르면 연말까지 중국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출시해 외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이후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중저가 폰이 잘 팔리는 신흥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에게 인도시장은 독자적 운영체제(OS)인 타이젠 저변 확대를 위한 특별한 기점이 되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인도 시장에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을 시작으로 여러 종류의 중저가폰을 내놓으며 인도 4G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Z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18.7%, 스마트폰 시장에서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Z1은 출시 2개월 만에 1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누적 판매량 또한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Z1의 성공에 이어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타이젠 스마트폰 ‘Z3’가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완료한 데 이어 Z3용 부품의 항공 운송 기록이 대거 포착되는 등 출시 임박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타이젠이 탑재된 ‘Z3’ 시제품을 사용하면서 성능을 챙기고 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Z3’로 임원들에게 전화를 걸며 통화 품질을 비롯한 각종 기능을 시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Z3'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 저가폰 시장 확보의 주력 무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폰 뿐 아니라 고가폰에 대한 전략도 함께 이뤄져야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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