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오롱호텔 가스 누출 사고···사상자 7명 발생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사상자 7명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3시15분경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1층 기계실에서 보온단열재 교체작업 도중 급속 냉동된 이산화탄소가 다량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인 가스업체 직원 박모(45)씨가 질식해 숨지고 김모(38)씨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지난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조사팀이 경주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코오롱이 소유한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폭설로 인한 지붕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장소에서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9명과 이벤트회사 직원 1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다쳤다.
당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빈소를 찾아 사과하고 신속한 사태 수습을 약속했지만 보상 문제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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