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여진구는 “영화 촬영 기간에 민기형과 함께 촬영지 시내에서 함께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당시 민기형하고 나하고 꼭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을 했었다”면서 “시내 극장에서 함께 만나기로 하고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잠시 후 나타난 이민기의 모습에 여진구가 깜짝 놀랐다고. 여진구는 “영화 속 정신병원 환자복을 정말 그대로 입고 극장 앞에 왔다”면서 “날 보자 ‘어 왔냐’라면서 마스크를 쓱 걸치고 그냥 아무렇지 않게 들어갔다. 너무 놀랐다”고 웃었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정신병원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다. 2007년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7년의 밤’ ‘28’등으로 엄청난 ‘팬덤’을 형성한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문제용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개봉은 내년 1월 예정.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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