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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네이버, 디즈니와 협업 효과 기대"···목표주가 32만원 제시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네이버, 디즈니와 협업 효과 기대"···목표주가 32만원 제시

등록 2025.09.17 10:22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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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협업 효과·AI 성장 모멘텀 반영증권가, 인터넷 업종 최우선 추천주로 꼽혀

증권가 "네이버, 디즈니와 협업 효과 기대"···목표주가 32만원 제시 기사의 사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협업을 확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모기업인 네이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글로벌 협업과 커머스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 내린 2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 기준 20만 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 인터넷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창작 활성화가 네이버 플랫폼의 트래픽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플랫폼 체류 시간 확대는 광고와 커머스 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커머스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신사업 확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최근 강화한 신규 서비스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전면 개편된 홈피드를 비롯해 동영상 중심의 '클립',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신규 트래픽 유입 통로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겨냥해 선보인 SNS '싱스북'도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광고·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정효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웹툰과 디즈니의 공동 플랫폼 개발은 글로벌 웹툰 시장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웹툰이 주류 문화로 편입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하반기 커머스 부문 수수료율 인상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연결 영업수익이 2025년 11조9,350억원, 2026년 1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40억원, 2조5820억원으로 추정돼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 전망을 근거로 그는 "커머스 수익성 개선과 웹툰 사업의 글로벌 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영업이익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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