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갓세븐의 새 앨범을 기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설명한 프레스킷의 한 대목이다.
갓세븐(GOT7)은 18일 타이틀 곡 ‘하지하지마’를 담은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덴티티 (Identity)’를 공개했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자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갓세븐은 진짜 정체성(Identify)를 내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박진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갓세븐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해 음악적 진정성을 담았다.
갓세븐은 지난 1월 데뷔 앨범 ‘I got 7’을 발표하고 데뷔, 이어 ‘GOT♡’를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왔지만 소속사 선배 그룹인 투피엠(2pm)과 비슷한 색채로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애매한 색채를 의식한 듯 박진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갓세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나선 것.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는 단호한 제목 뒤에 달콤한 고백이 숨겨진 곡으로, 직설적인 가사로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여심을 사로 잡는다.
이번에도 기반은 힙합이다. 갓세븐 만의 그루브한 힙합 멜로디가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하지마, 하지하지마’ 라는 가사에 연속적으로 나오는 기계음의 보코더(Vocoder) 역시 갓세븐 만의 독특함을 더한다.
중독성 있는 후크 멜로디에 갓세븐의 부드럽고 섬세한 보컬이 어우러져 사랑 감성을 잘 표현한다. 또 직설적인 가사를 갓세븐 만의 또박또박하고 남성적인 랩핑을 통해 가사의 도발적인 느낌을 전한다.
‘네 손길이 닿으면 미칠 것 같다’ ‘그렇게 예쁘게 생겨가지고 미치겠어’ ‘더 이상 못참을 지 몰라’ ‘내 눈을 보며 살짝 웃어주면 달려가서 너를 안아버릴 거 같아’ ‘내가 너의 이상형과 많이 다르니’ 등 직설적인 가사로 좋아하는 남성의 마음을 표현하며 매력을 발산한다.
‘하지하지마’는 앞서 발표한 ‘2하트’의 사랑을 고백하는 소년의 달콤함과 ‘걸스 걸스 걸스’ 를 통해 강렬하고 리듬감 있는 남성다움을 한데 집약하며 갓세븐 만의 정체성을 완성시켰다.
앞서 갓세븐은 ‘하지하지마’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좋아하는 소녀에 대한 소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판타지로 풀어냈다.
설정된 세계관은 미래사회지만 그 안에서 순수한 레트로 감성을 보여줌으로써 갓세븐 만의 순수하고 신비한 매력을 드러낸다. 뮤직비디오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제이비(JB)의 연기와 더불어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그루비(Groovy)한 힙합안무도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번 신곡에서는 갓세븐의 주무기인 화려한 마샬아츠 트릭킹이 빠진 대신 담백하고 세련된 안무를 선보이며 차별을 꾀했다. 안무는 유명 안무가 뱀 마틴(Bam Martin)과 JYP 안무팀의 합작으로 완성시켰다.
이번 정규 1집에는 타이틀 곡 ‘하지하지마’를 비롯하여 ‘김미(Gimme)’, ‘손이 가’, ‘너란 Girl’, ‘그냥 오늘밤’, ‘볼륨을 올려줘’, ‘그대로 있어도 돼’, ‘달빛’, 'She's a monster' 을 비롯한 수록곡이 담겨있다.
갓세븐이 이번 앨범으로 자기 색깔을 확고하며 JYP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남성 그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공개될 무대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특히 토이의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가 18일 공개되며, 오전 11시 현재 각종 음원차트를 줄세우기 하고 있는 가운데, 갓세븐이 뒷심을 발휘해 음원차트 순위 진입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한편 갓세븐(GOT7)은 오는 20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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